지난 5월 28일 파주 임진각에서는 1000여명의 시민들이 2016여성평화걷기에 참여했다. 작년 Woman Cross DMZ(WCD)행사가 국제여성평화운동가들 주도로 진행되면서 북에서 남으로 이어졌던 행사와 달리 국내 26개 여성, 평화네트워크 중심으로 치루어졌다. 육군 대령으로 예편한 평화운동가 앤 라이트(Ann Wright)와 일본 여성국제평화자유연맹 고즈에 아카바야시, 최애영 뉴욕가정상담소 이사장 등 외부인사들도 자리를 빛냈지만 무엇보다 국내 26개 여성평화네트워크가 형성된 점이 뜻깊다. 국제 여성네트워크가 국내 여성네트워크를 추동해낸 셈이다.

비록 미국인 로렌스 펙(Lawrence Peck)을 내세워 “WCD행사 기획자 크리스틴 안(Christine Ahn)이 주 유엔 북한대표부의 박철이라는 공작원의 지령에 따라 기획했다.”며 잡음을 일으킨 국내 몇몇 단체들이 있었지만, 그 결과 심포지엄장소가 바뀌는 등 해프닝이 벌어지기도 했지만 여성평화걷기행사는 계획대로 진행되었다. 참가자들은 민간인통제선(민통선)구간인 임진강변 생태탐방로와 평화누리길을 6km 정도 걸었다. 작년과 같이 엄마부대봉사단 같은 국정원 관련 단체들이 또 나타나 소란을 부리지 않을까 하는 우려와 달리 행진은 평화롭게 막힘없이 이어졌고 임진각 평화누리로 돌아와 플레시몹을 하며 마쳤다.

2016여성평화걷기 목적은
첫째, 대화를 통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완화와 갈등의 평화적 해결
둘째,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대체하여 한반도의 영구평화 기반마련
셋째, 평화구축과정에서의 여성의 리더십 확대
이다.

이와 같은 목표를 향해 여성평화네트워크가 어떻게 움직여 갈지 기대된다.

<여성평화걷기 참여단체들> 평화를만드는여성회, 한국YWCA연합회, 경기여성네트워크(경기여성단체연합,경기여성단체협의회, 경기여성연대, 경기자주여성연대), 우리민족서로돕기운동,
파주민족화해센터, 문화세상이프토피아, 고양파주여성민우회,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공주여성인권센터, 너머서 ,어린이어깨동무, 여성역사포럼 ,이화민주동우회,
에큐메니칼 청년네트워크, 21세기서울여성회, 새로운백년을여는통일의병(수도권본부),
세계교회협의회, 젠더정치연구소여세연 , 참여연대, 충남성평등교육문화센터, 평화어머니회,
평화와통일을위한기독인연대 ,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여성위원회, 한국여성단체연합,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윤은주 전문기자  ejwarrior@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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