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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학생들이 바라본 파주, 철원의 분단 현장2021 한반도 평화학교 대학생 취재기⑤
  • 이지현 대학생 기자
  • 승인 2022.01.12 16: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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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인터뷰 대상자는 ‘2021 한반도 평화학교’ 참가자들인 베트남 유학생 누하오, 띠창이다. 두 사람은 경기대학교에 재학 중이며 무역학과와 국제관계학을 각각 전공하고 있다. 이들은 지난달 28일 열린 한반도 평화학교 캠프 기간 한반도 분단의 상징물인 임진각, 백마고지 전적비, 철원 노동당사, 소이산 등을 일행과 함께 탐방했다.

 

-파주 탐방 어떠셨어요?

누하오: 파주에 있는 임진각, 백마고지 순으로 탐방을 진행했어요. 첫 일정인 임진각에 도착하여 통일전망대,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 망배단을 볼 수 있었어요. 함께 평화의 종을 치며 한반도의 평화를 기원하는 시간을 가졌어요.

띠창: 백마고지 올라가는 길에 태극기가 많이 꽂혀 있었어요. 바람에 펄럭이는 태극기를 보니 평화만이 사람에게 행복과 풍요로운 삶을 가져다준다고 생각했어요. 그리고 백마고지에서 양승재 해설사님께서 설명을 해주시고 남과 북의 경계를 볼 수 있는 게 너무 신기했어요.(웃음)

강원도 철원 소이산을 오르고 있는 누하오와 황띠창. ⓒ2021 한반도 평화학교

-철원 노동당사와 소이산은 어떠셨나요? 다들 힘들게 올라갔는데 두 사람은 신나서 올랐다는 소문이 있던데?^^

누하오: 노동당사로 이동하여 특강을 들으면서 더 자세히 알 수 있었어요. 한국전쟁 당시 파괴되어 건물의 외벽만 남아 있는 상태예요. 실제로 보니 외벽에 포탄 자국이 남아 있더라고요. 그 모습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있네요. 소이산을 오를 때는 왠지 모르게 힘이 나더라구요^^

띠창: 20분 정도 걸어서 소이산 정상에 올라갔어요! 다행히 춥지 않아 수월하게 정상에 올라갔어요. 정상에서 드넓은 철원 평야는 물론 백마고지, 노동 당사, 북한 평강고원까지 볼 수 있었어요. 한때 미군 기지였지만 현재는 생태숲 녹색 길 조성으로 평화를 갈망하고 있다고 해요.

강원도 철원 소이산 정상에서 황띠창과 누하오가 힘차게 점프를 하고 있다. ⓒ2021 한반도 평화학교 이상우

 

한반도 평화학교 기자모둠이 소이산 정상에서 평화를 기원하는 점프를 하고 있다. ⓒ2021 한반도 평화학교

-아! 철원으로 이동하기 전에 점심이 엄청 맛있었다고 들었어요. 맞나요?

누하오: (웃음) 네, 맞아요! 드디어 제가 좋아하는 돼지갈비를 실컷 먹었어요. 솔직히 유학생으로 지내면서 돼지갈비를 많이 먹을 수 없었어요. 그래서 더 맛있고 기억에 남는 식사 시간이었어요.

띠창: 맞아요. 저도 돼지갈비를 쉽게 먹을 수 없었는데, 다 같이 먹으니까 엄청 맛있더라고요.(웃음) 든든히 먹은 덕분에 힘을 내서 소이산 등반을 할 수 있었어요!

 

-파주와 철원 탐방을 하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곳은?

누하오: 철원 노동당사가 기억에 남아요. 전쟁의 영향을 많이 받은 노동당사 건물은 역사의 흔적이라고 생각해요. 역사적이고 교육적인 가치를 담고 있는 건물이기 때문에 더 감명 깊었어요.

띠창: 저도 노동당사가 제일 기억에 남아요. 이 건물을 보고 나서 전쟁 당시의 모습이 생각나더라고요. 얼마나 슬프고 고통을 받았을지 많은 생각이 들었어요.

한반도 평화학교 기자모둠 멤버들. 맨 오른쪽이 누하오, 오른쪽 두번째가 황띠창. ⓒ2021 한반도 평화학교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한마디!

누하오: 이번 파주 탐방은 제가 한국에 온 이후로 가장 특별하고 멋진 시간이었어요! 생각보다 흥미로웠고 한국전쟁과 전쟁 이후 남아 있는 건물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어요. 마지막으로 멘토님들과 탐방에 참여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띠창: 탐방지에서 팀끼리 사진도 찍고 다양한 추억을 남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나중에 사진을 보면서 이때의 기억이 생각날 것 같아요. 이와 더불어 전쟁의 아픔과 평화를 생각할 것 같네요. 캠프 처음엔 팀원들과 많이 어색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열정적이고 책임감을 가진 재밌는 친구들을 만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습니다.

 

-인터뷰에 응해주신 누호님, 띠창 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인터뷰/글: 이지현 대학생 기자(나사렛대)

이지현 대학생 기자  jihyun168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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